산업 산업일반

[人材를 잡아라] 한화그룹해외 우수인력 현지 채용 '근성있는 한화맨' 육성

신입사원 60Km 지옥행군<br> 과·차장급 선발 특별연수<br>


인재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한화그룹은 지난 99년부터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으로 60KM 지옥행군을 벌여 사원들에게 프로근성을 심어주고 있다.

‘낙오자는 필요없다’ 한화그룹의 전 신입사원은 무박2일로 60km를 주파하는 지옥행군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아무리 선발된 우수 인재라 해도 프로근성이 있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정도의 고난은 이겨내야 한다는게 한화의 정신이다. 하루에 32km에서 많게는 40km이상을 걷는 강행군에는 여자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지 않는다. 회사는 행렬 뒤에 의사와 간호사를 태운 앰뷸런스를 항상 대기시켜 ‘돌발사태’에 대비한다. 한화그룹 인력개발원의 정형섭 차장은 “3년전 겨울 행군 때에는 한 여자 신입사원이 기력이 떨어져 쓰러지자 같은팀 동료들이 앰뷸런스에 있던 매트리스로 실어나른 적도 있다”며 “모두들 낙오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또 부상을 당해 행군을 계속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끝까지 완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화그룹이 이렇게 99년부터 지옥훈련을 강행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인재는 만들어진다’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경영환경의 패러다임이 지식경영과 디지털경영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가운데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시대를 선도할 우수인재의 중요성은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사업의 성패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엄연한 현실 속에서 인재 확보와 육성 전략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기업의 필수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정밀한 선발과정을 통해 엄선된 신입사원들에게 지옥훈련을 체험케 해 일체감을 불어넣고 조직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해낼수 있는 ‘기백’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신의를 지키는 사람, 창의와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사람, 국제적인 감각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인재상으로 설정해 놓았다. 이에맞춰 기업인재를 전사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외부 우수인력과 관련, 한화그룹은 매년 미국 주요대학 대학생과 MBA인력을 대상으로 인턴쉽 프로그램과 채용행사 등을 통해 차세대 핵심인력을 선발해 왔다. 또 그룹 종합연구소를 주축으로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한생명과 한화증권, 한화투신운용을 중심으로 금융전문인력 채용도 병행, 그룹의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업종과 국경을 불문하고 미래전략사업을 이끌 고급인력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또 내부 우수인력을 차세대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우선 과·차장급 우수인력을 매년 별도 선발, 3개년에 걸친 특별교육·연수과정을 실시하는 핵심인재양성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임원을 위한 교육으로 임원특강과 독서연수, 분야별 전문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능력향상과정, 미래 CE0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임원혁신과정, 분야별 전문가 과정,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