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車 이대로 가다간 문닫는다"

사측 "파업 따른 손실 막대… 8일 이후 공권력 투입 요구할 것"<br>"인력 감축 불타협" 못박아<br>물리적 충돌 불가피할 듯


SetSectionName(); "쌍용차 이대로 가다간 문닫는다" 사측 "파업 따른 손실 막대… 8일 이후 공권력 투입 요구할 것""인력 감축 불타협" 못박아물리적 충돌 불가피할 듯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리해고 철폐 등을 둘러싼 노사의 팽팽한 대립으로 쌍용차의 공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측은 이에 따라 법적 정리해고 확정 효력일인 8일 이후 공권력 투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노사 간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이유일ㆍ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3일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 이후 합법적 수단을 통해 퇴거명령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권력 투입이 지연될 경우 회사 주요 시설물이 파괴돼 생산재개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데다 영업차질이 계속되면 재무적 부도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유일 관리인은 “구조조정이 선결돼야 회생 계획안이 승인이 나는데 이 상태로 가다가는 회생 계획안 조차 작성해 보지도 못하고 회사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노조의 파업으로 쌍용차는 4,000대 이상의 계약물량이 미출고 되는 등 생산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 물량조차 선적하지 못한 데다 6월 주문 물량 마저 취소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5월말까지 3,793대의 생산차질로 이미 82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 달에도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1,170억원의 매출 차질로 전체적으로 1,99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 딜러들은 생산이 안돼 차가 없어서 못 팔아 아우성이다. 사측은 자금 부족으로 부품 구입을 미뤄 기존 소비자들까지 A/S에 불편을 겪고 있어 피해는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노조는 현재 대형 컨테이너를 이용해 도장공장, 변전실, 유류고, 가스 저장소 등 핵심시설과 주요 위험시설을 불법점검하고 쇠파이프, 갈고리, LPG가스, 시너, 죽창, 화염병 등을 대거 쌓아놓고 있는 상태라고 회사측이 주장했다. 자칫 주요 핵심시설에 대한 폭발과 생산라인 훼손 등이 이뤄질 경우 C200 등 쌍용차 회생의 결정적 역할을 할 신차 생산은 완전히 물 건너가 버리는 수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우려다. 현재로서도 지난 2달간 공장 가동 중단으로 신차 개발자금이 조달되지 않아 C200의 11월 출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유일 관리인은 “현재 상황은 쌍용차 직원이 아닌 외부 좌파노동 세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종용으로 우발적 분신이나 투신 등 인명 피해가 나오면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확대돼 돌이키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측은 공권력 투입이 이뤄진 후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장의 자금 조달을 위해서라도 남아 있는 인원을 재배치하고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유일 관리인은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이 끝나면 투자자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선 구조조정을 통해 알짜 기업으로 만들고 상품 가치를 높여서 제 3자로 하여금 사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회생 계획안 제출의 전제조건 인력 감축인 만큼 이와 관련된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대신 회사 측은 정리해고 규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난달 말로 종료했던 희망퇴직 기간을 오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1,53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상태다. 이유일 관리인은 “회사 측은 희망퇴직을 선택할 경우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더 지급해야 한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진보연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금속노조 등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을 제2의 용산 참사가 될 수 있다”며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중단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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