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LS 수익률 '빨간불'

하락장속 조기상환·원금보장 힘들 수도

올들어 잇따라 조기상환이 확정되면서 인기몰이를 해온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들도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다. 출시된 ELS 대부분이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에서는 상승형 ELS 상품판매를 준비하다가 발행을 취소하거나 상품구조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상승형 ELS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일부는 당초 기대와 달리 조기상환이 어려워지거나,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발행된 조기상환형 ELS 상품의 경우 매 3개월째 되는 시점의 주가가 평가기준가격의 85~90% 이상이어야 조기상환이 가능한데 최근 급락장에서 단기간에 20% 이상 하락한 종목들이 발생한 만큼 조기상환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국내 채권평가사의 한 관계자는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ELS의 조기상환 기회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 원금보장 수준에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ELS 상품의 매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ELS 상품 대부분의 경우 하락배리어(원금이 보장되는 주가 최저수준)가 평가기준가의 6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다면 원금보장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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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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