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깊은 감성으로 돌아온 뮤지컬<풍월주>가 본 공연 개막 직후인 11월 22일 오후 2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각 장면의 내용 설명을 곁들인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연출 및 주요배우 인터뷰로 진행됐다. 출연배우들이 등장인물들의 서로를 향한 엇갈린 마음을 슬프면서도 아련하게 표현해 프레스콜 현장의 열기는 더해갔다.
제일 먼저 공개된 장면은 이번 공연에 새로 추가된 뮤직 넘버인 ‘예전에 우리’였다.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열'과 '사담'의 과거와 현재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프레스콜 분위기를 띄웠다.
두 번째로 시연된 ‘풍월주곡’에서는 귀족 부인들을 맞아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풍월들의 모습이 매혹적으로 그려져 눈길을 끌었으며, ‘열’과 ‘사담’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르지 못하는 이름’과 ‘술에 취한 꿈 Rep’, 그리고 ‘열’을 위해 죽음을 각오한 ‘사담’이 깊은 물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부르는 ‘너에게 가는 길’이 이어지면서 절절한 감성을 전했다.
이후 이어진 연출 및 주요 배우 인터뷰에서 이종석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사람의 위치를 떠나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수평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새로운 창작 과정에 있어 믿고 따라와 준 제작진과 배우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배우 정상윤은 참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리딩에 이어 본 공연에도 참여 할 수 있어 기쁘고 더욱 밀도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더 큰 관심을 부탁했다. 배우 신성민은 “슬픔의 정서가 많은 작품으로,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정말 좋은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르게 찾아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애틋함과 절절함으로 극장을 채우며 순항하고 있는 화제의 뮤지컬 <풍월주>는 2014년 2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88-0688 (사진 =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