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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계열사들의 실적호전과 함께 자산매각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힘입어 내년도 대규모 승진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코오롱그룹은 중국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사장에 한광희 ㈜코오롱 사장을 내정했다. 현재 중국에는 코오롱유화와 코오롱글로텍 등 계열사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코오롱그룹은 또 김종근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부사장과 한준수 코오롱유화㈜ 부사장, 김태환 경영전략본부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고, 배영호 코오롱유화㈜ 사장을 ㈜코오롱 사장으로 전격 배치했다. 특히 코오롱건설㈜ 원현수 상무는 지난 해 12월 상무로 승진한 후 1년여 만에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중심의 승진과 대중국 사업의 전략적 접근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3분기 큰폭의 실적호전을 기록했다. 그룹 주력사인 ㈜코오롱은 매출 3,058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난 해 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3ㆍ4분기까지 지난 해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345% 이상 오른 227억원을 기록했고, 패션업체인 FnC코오롱도 지난 9월말 현재 148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계열사인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하고 있던 마우나오션 골프장과 호텔 등을 1,00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