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원두 값 뛰자 커피 수입액 70% 껑충

지난해 커피 수입금액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증했다.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따라 원자재펀드 등 국제 투기자본이 베트남,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으로 유입되면서 원두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커피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커피 수입금액이 6억6,800만 달러로 전년 수입 금액인 3억9,600만 달러 대비 68.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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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투기 수요로 인해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커피 수입량이 11만3,900톤에서 12만3,000여 톤으로 9,100톤으로(7.8%) 늘어나는데 그쳐 금액 대비 증가율이 낮은 것이 이를 설명해준다.

우리나라가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베트남 커피 수입금액은 1억3,300여 달러로 전년 6,900만여 달러 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수입물량은 3만4,000여톤에서 3만8,000여톤으로 4,000여톤 늘었다.

식약청 측은 “국내 커피 전문점 증가 및 가공수요 증가 등으로 원두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보다는 원두 농가의 인건비 상승, 원자재펀드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원두 가격이 급등한 것이 수입 금액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두 수입량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우리나라 하루 커피 소비량은 에스프레스 3,700만 잔에 해당한다. 국내 경제활동인구가 하루에 커피 한 잔 반을 소비하는 양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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