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슈퍼 주총데이 이변은 없었다] 하이마트 매각 변함없이 추진

유경선 회장 “매각 변함없다”

선종구 회장의 횡령ㆍ배임과 탈세 혐의로 어수선한 하이마트는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 등 회사측 안건을 모두 처리하고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 지었다.


하이마트는 23일 서울 강남구민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선 회장은 주총에 참가하지 않았고 의사봉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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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이 상정되자 소액주주측에서는 “하이마트가 선종구 회장의 자녀가 운영하는 회사에 수백억원어치의 광고물량을 몰아줬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해명하라”며 “이에 대한 해명 없이는 감사보고서를 통과시킬 수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하이마트 우리사주 조합원들이 “의안과 상관없는 질문은 하지말라”고 제지하며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 한도승인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임원 보수 한도는 전기 310명 210억원에서 당기 180억원으로 30억원 줄었다.

하이마트 매각은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유진그룹의 의지도 재확인 됐다. 유종선 유진그룹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해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동매각키로 합의한 것에 따라 새로운 주인이 정해질 것”이라며 “하이마트의 새로운 주주의 첫번째 요건은 하이마트를 무한히 성장시킬 수 있고 그 회사의 핵심 계열사로 키워줄 회사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다시는 회사 지배구조가 문제가 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주주를 선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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