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 "내년수출 걱정된다"

7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인 142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국내 종합상사들이 연간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업체들은 최근 원화절상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초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는 정부 목표치인 250억달러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2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달 25억3,500만달러를 포함해 11월까지 192억4,6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는데 12월에도 20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려 올해 210억~215억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월까지 170억달러 수출을 기록, 연초 목표를 이미 넘어섰으나 이달 중 2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 수출액이 190억달러를 넘어서 2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도 11월까지 이미 당초 목표치를 넘어선 102억달러 수출을 기록해 다소 느긋한 편이지만 수출 총력체제 가동을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LG는 이달에도 8억~10억달러를 수출, 올해 110억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출 목표를 45억달러로 잡고 있는 SK상사는 11월까지 39억달러 수출을 기록해 목표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연말까지는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까지 22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목표치인 30억달러 달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쌍용도 연말 수출 총력체제에 돌입하면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역업계는 이같은 올해 수출호조 속에서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으로 내년도 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원화절상이 올해 수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내년 상반기 수출에는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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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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