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철강사인 한국철강이 재무 안정성과 업황 모멘텀, 저평가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근거는 한국철강이 올해 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이 4.2배에 불과해 동종업종 내에서 저평가돼 있고, 부채비율이 30.6%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철근업황이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여 업황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환영철강,영흥철강,대흥산업 등 관련 업체 인수도 잉여현금으로 했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가 아니고, 이들 회사가 상반기에 모두 흑자를 기록해 195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낸 것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의 주가는 최근 한 달새 40% 가까이나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실적은 3ㆍ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계와 조선에서 소요되는 단조매출 증가가 수익성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4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내년 봉형강 업황이 턴어라운드되면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며 “원재료 조달에서 수입 철 스크랩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내 철 스크랩 비중이 높아 다른 업체보다 수익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