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의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 위반, 아파트 투기 및 재산신고 누락, 대가성 공짜 지역 사무실 사용, 야당 인사들에 대한 SNS 막말논란 등을 둘러싼 야당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 위반
정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명백히 제 큰 과실이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음주운전 경위를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 질의에 “명백히 제 과실이고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단히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음주 후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에 가는데 저희 집이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대리운전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 근처에서 스스로 운전한다”면서 자택 인근에서 단거리 운전하다 적발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199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모 방송사에서 묘한 방식으로 왜곡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민사소송까지 했겠느냐. 언론의 공공성을 떠나 평범한 가정에 대한 폭력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젊은 기자로서 경거망동을 끊임없이 반성했고 이 문제에 대해 혜량해달라”고 당부했다.
▶ SNS 막말논란
정 후보자는 SNS 정치 편향성 글과 야당 의원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 “깨끗이 사과한다” 밝혔다.
윤관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SNS(소셜 네트워크서비스)상 야당 비판 막말성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정 후보자는 “정당의 당원으로서 한 일이지만 이런 지적을 받으니 너무 적절치 않은 행동을 했다는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장관으로 간다면 이념 편향적인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면서 “깨끗이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SNS 관련해서 “정당인으로서 야당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얼마든지 밝힐 수 있다. 공직자로서 처신과 정당인의 행보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정 후보자의 유감표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 대가성 공짜 지역 사무실 사용
정 후보자는 공짜 지역 사무실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해명했다.
파주 당원협의회 사무실 격인 ‘희망연구소’를 공천 대가로 무상 임대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정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 저한테 돈을 누가 준 바도 없고, 제가 2월말 당협위원장을 사퇴했기 때문에 역할을 하지 않았고 공천에 관여도 안했다”며 현금으로 임대료를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 지명된 데 대해 “그것은 임명권자의 고유 권한이고 (사퇴여부는) 제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되지 않는다”면서 “더 나은 공무수행으로 보답하겠다”고 했고, 장관 인선이 스스로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너무 과분한 인사였다”고 몸을 낮췄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