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파운드=2弗 '눈앞'

내달 금리인상설 등 영향 14년만에 최고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14년래 최고로 치솟으면서 1파운드당 2달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달러ㆍ파운드 환율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전장보다 0.34% 상승한 1.9938달러로, 지난 9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올 초에는 1.95달러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 상승은 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영국 3월 생산자물가(PPI)가 전년동기 대비 2.7%나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2.2%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시장에서는 18일 공개될 잉글랜드은행(BOE)의 지난 3월 통화정책위원회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고서가 오는 5월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을 경우 조만간 파운드당 2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분석가는 "현재 환율에 대한 압박은 파운드화를 2달러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라며 "5월 영국 금리인상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경제의 활황과 함께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유로 환율도 장중 한때 1.3576달러로,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인 1.3667달러(2004년 12월30일)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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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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