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위상 높아진 대구, 도시 업그레이드 나선다

국제비즈니스 강화, 지역지역 글로벌화, 문화ㆍ관광진흥 등 추진

대구시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도시 업그레이드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는 이번 육상대회를 통해 높아진 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투자유치 활성화, 국제비즈니스 강화, 지역기업 글로벌화, 문화ㆍ관광 진흥, 스포츠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는 ‘포스트(post) 2011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육상대회 기간 국내외 기업인 750명을 초청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만큼 앞으로 이를 강화해 2014년까지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에 6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국제비즈니스 강화를 위해서는 수출상담회 등 해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해외 자매ㆍ우호도시와 경제교류를 확대해 같은 기간까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회의(Meeting)와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 MICE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복합신도시는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와 연계한 MICE 복합지구 조성도 검토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스포츠ㆍ레저, 패션의류 브랜드를 육성하고, 도시 이미지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의미의 ‘클린 경제 대구’로 바꿔나간다는 구상이다. 지역기업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월드클래스 300’에 지역기업이 10% 이상 진출할 수 있도록 세계적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매출 100억원의 유망기업을 1,000억원의 스타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문화ㆍ관광 진흥을 위해서는 공연문화시설과 뮤지컬, 오페라축제를 국제브랜드로 만들고 스포츠, 의료체험 등 대구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스포츠도시 조성도 속도를 낸다. 2013년 완공 예정인 육상진흥센터를 활용해 육상 꿈나무를 육성하고,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육상진흥센터, 기념공원, U대회스포츠센터, 스포츠메디컬센터, 가상 스포츠체험관, 야구장 등 스포츠 시설이 집적된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스타디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3호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2014년 야구장 건립기념 국제대회, 2015년 물포럼, 2015년 한ㆍ중ㆍ일ㆍ대만 프로야구대회,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역예선, 2030년 세계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2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포스트 2011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여희광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육상 대회 성공을 통해 높아진 도시 브랜드와 시민의 자긍심, 화합된 힘을 바탕으로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도시를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대구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