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을 입맛' 돋운다

백화점 식품관 테이크아웃 매장 일제히 새단장

현대백화점 테이크아웃 매장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폴'

9월 문턱에 들어서면서 거짓말처럼 무더위가 가고 신선한 날씨가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가을은 이름하여 하늘은 더없이 푸르르고 말은 살찐다는데 우리 입맛이 도는 건 무슨 조화속인지. 어쨌건 무더위 때문에 잊어버렸던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 이때 주요 백화점들은 일제히 식품 매장을 재단장하면서 맛있는 먹거리로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백화점 식품 매장내 테이크아웃 매장은 거의 조리된 식품을 집으로 사들고가 바로 먹을 수 있는 편의성과 각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상품 등을 장점으로 내걸고 정면 승부에 나서고 있다. 객 백화점 대표점포의 테이크 아웃 매장에서 입맛 당기는 음식을 보고 고르는 재미로 가을을 활기차게 시작해보자. 호텔요리서 궁중요리까지 다양
▦ 롯데백화점 본점=건강은 물론 먹는 재미와 고르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매장으로 꾸며놓고 이른바 ‘헬펀푸드(Heal fun food)’란 신조어를 들고 나왔다. 롯데 본점의 테이크아웃 매장은 종전의 260평에서 590평으로 대폭 늘려 고급 호텔요리부터 조선시대 궁중요리까지 다양한 맛과 재미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영국 브랜드인 ‘Harrods라운지’, 황혜성의 궁중음식 ‘지미재’, 샐러드 전문 테이크아웃 매장 ‘까르파쵸’, 벨기에 왕실 인증 명품 초콜릿 매장 ‘비타메르’가 국내 첫선을 보였고 몽고음식 전문매장 ‘몽고스칸 그릴’ 등 다양한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음식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몽고스칸 그릴은 점심시간에 눈에 띄게 장사진을 치는 코너로 유명하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파는 철판요리 전문 코너로 90년대초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돼 미국 전역에 알려진 몽골리안 요리 전문점. 매장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접시에 12가지 신선한 야채(양배추, 양파, 양송이, 숙주, 토마토 등)와 3가지 육류(소, 돼지, 닭)를 적절한 비율로 최대한 많이 담고 우동보다 조금 굵은 국수에 14가지 재료로 만든 매운맛의 몽골리안 소스, 요리의 감칠맛을 내는 굴소스, 상큼한 레몬소스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담아 먹을수 있다. 亞대표음식 회전 코너 선보여
▦ 신세계백화점 본점=도심형 백화점의 특성을 십분 반영, 생식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전처리 야채나 반가공 또는 완전 조리 상태의 상품 비중을 높인 차별화 전략이 핵심 포인트. 테이크아웃 매장인 ‘아시안 푸드 스트리트’에는 일식, 중식, 한식 등 아시아대표 음식과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국내 회전 중식코너가 선보였다. 베트남이나 태국 등 더운 지역의 음식은 칼로리가 낮고 야채나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 성인병으로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 중장년층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열대과일 샐러드, 타이비프 샐러드, 월남쌈 샐러드, 태국식 닭가슴살 샐러드 등이 5,000~6,000원대에 판매된다. 조선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베끼아&누보’도 입점, 이태리식 베이커리부터 각종 소스, 요리까지 토털숍으로 운영되며 베트남 찐방인 ‘반바오’, 인도 고유의 빵 ‘난’, 장어로 만든 다양한 꼬치구이, 한국 사찰식 산채요리 등 색다른 음식도 맛볼수 있다. 프리미엄 메뉴로 맛 업그레이드
▦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지난해 리뉴얼하면서 기존 테이크아웃 매장괴 차별화를 위해 세계 각국의 프리미엄급 메뉴를 대거 입점시켰으며 푸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음식의 맛과 스타일을 한단계 높였다. ‘마미스 치킨 by 마켓오’의 운영자 노희영은 레스토랑 컨트, 메뉴 개발, 디자인 등을 컨설팅해주는 푸드 컨설던트로 활동중인데 퓨전 면요리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노다보쌈’은 푸드스타일리스트 노영희씨가 직접 디자인한 초밥 모양의 쌈밥이 주메뉴로 고풍스러운 느낌이 깔끔한 맛과 함께 인상적이다. 이밖에 외국인 주방장, 기술제휴 등을 통해 색다른 맛을 제안하는 브랜드도 선보인다. ‘샤롱빠오’는 중국 상하이에 본점을 두고 있는 ‘남상만두’ 및 베이징의 ‘화도’ 와 기술제휴를 통해 만두빚는 기술을 전수받아 중국본토 만두의 맛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관서식 우동 ‘사누끼야 우동’은 일본 우동의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면과 소스 등의 재료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비빔밥은 전주’로 일반화돼 있듯 일본에서는 가가와 현 사누끼 지방의 우동을 최고로 인정하고 있다. 요리과정 시연 볼거리 제공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19일 새롭게 오픈한 명품관 식품매장 ‘고메 엠포리엄(Gourmet Emporium)’은 강남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푸드코트 ‘쿠진 고메(Cuisine Gourmet)’가 대표 선수.‘쿠진 고메’는 청담동과 신사동 등 강남 일대와 삼청동에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는 업체 14개로 구성돼 요리 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주방을 오픈시켜 조리 과정을 시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폴(PAUL)은 현장에서 직접 면을 뽑아 조리하는 파스타와 이탈리안 쉐프가 브릭 오븐에서 직접 구워내는 피자 등 정통 이탈리안 델리 전문점. 이곳에서는 이태리 주방장이 직접 화덕에 피자를 굽는 요리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다. 또 정통 한정식 전문점 ‘가온’에서 직영하는 녹녹by가온은 스타쉐프인 윤정진씨가 직접 제안하는 스타일리쉬한 한식 전문점, 서울 삼청동의 정통 중식당인 ‘청(淸)’에서 직영하는 중국음식 델리 ‘청’은 화교출신 쉐프가 직접 제안하는 정통 중식 전문점, 로스트 고단백 저칼로리 치킨과 호밀, 잡곡으로 만든 빵을 이용한 샌드위치 등 슬로우 푸드 전문점인 ‘더 브릭’(THE BRICK) 등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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