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천주교 위한 교황의 기도에 감사”

▦강우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교황 퇴임관련 입장 밝혀

강우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12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과 관련 교황의 결정을 존중하며 재임중 한국천주교회를 위해 기도와 격려를 보내준 것에 감사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 의장은 이날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베네딕토 16세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교황의 마음 안에 교회를 위한 사랑과 염려가 가득 담겨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의장은 또 “교황께서는 지난 8년간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보편 교회와 세계를 위해 정신적 육체적 힘이 완전히 소진할 때까지 헌신적 봉사를 해 오셨다”며“기회가 있을 때 마다 대한민국과 한국 천주교회를 위해 기도와 격려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이정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장은 향후 새 교황 선출절차와 관련 “교황 선거권은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이 가지며, 그 수는 117명”이라고 밝히고“그 동안 교황선출은 교황 사망부터 만 15일 이상 최고 20일까지 전 세계 추기경들의 도착을 기다린 다음에 교황 선거를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사망에 따른 사임이 아니므로 향후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를 지칭하는 콘클라베(conclave)는 바티칸 시국 영토 안의 지정된 장소와 건물에서 열리며, 이 건물들과 장소는 교황 선출의 공식 발표 때까지 폐쇄된다.

‘열쇠로 잠근다’는 뜻의 콘클라베는 오전 오후 두 차례 실시하며, 3분의 2의 다수결이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이때 외부 접촉은 모두 차단되고, 촬영이나 녹음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선거와 관련한 모든 기록은 교황청 고문서실에 보관된다. 투표 용지를 태운 연기로 선거 결과를 알리는데, 지붕 위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면 미결, 흰 연기가 나면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이다.

콘클라베는 비밀 투표로 진행되며 시스티나 경당에 도착한 선거인 자격의 추기경들은 정해진 서약문에 따라 외부 개입 배제와 비밀 엄수를 맹세하게 된다.

교황 선출은 출석한 선거인 총수를 기준으로 3분의 2 이상의 득표가 필요하며 투표자 수의 3분의 2를 얻은 사람이 나오면, 교회법적으로 유효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진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