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3.3㎡당 900만원대 알짜 잡으세요

하남미사 보금자리 2,542가구 본청약<br>인근 시세보다 40% 저렴<br>지하철5호선 연장 수혜에<br>전매제한도 4년으로 완화


올 하반기 수도권 공공분양아파트 가운데 최고 알짜로 꼽히는 하남 미사지구에서 이달 말 3차 분양이 실시된다.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40%가량 저렴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미사 3개 블록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 총 2,542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하남미사 보금자리 시범지구(A2ㆍ5ㆍ11블록)의 사전예약 적격 당첨자 1,096가구를 제외한 1,44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이월된다.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40% 저렴한 분양가=이번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하남 미사지구의 올해 마지막 공급 물량이다. LH는 당초 올 하반기에 6개 블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A8ㆍ18ㆍ19블록은 지장물 철거가 지연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분양이 연기됐다.


이번에 본청약을 받는 3개 블록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30만~970만원으로 책정됐다. 59㎡형의 분양가는 평균 930만원, 74ㆍ84㎡는 평균 970만원이다. 총 분양가는 59㎡형은 2억2,000만~2억3,000만원, 74㎡형은 2억9,000만~3억원, 84㎡은 3억3,000만~3억4,000만원선이다. 이는 인근 서울 강동구 강일동이나 경기 하남시 덕풍동 소재 신규 아파트 동일 면적 아파트 시세에 비해 4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강일동 리버파크9단지 전용 84㎡는 8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덕풍동 풍산아이파크 84㎡형과 벽산블루밍 59㎡형은 각각 4억원과 2억7,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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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LH 하남직할사업단 차장은 "인근 지역 아파트에 비해 7,000만~1억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며 "특히 고덕동 등 강동구의 신규 아파트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전매제한ㆍ거주의무기간 줄어 환금성 좋아져=이번에 공급되는 3개 블록 중 A2ㆍ5블록은 서울강일1지구와 바로 접해 있어 서울의 도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구 내 북측에 위치한 A2블록은 인근에 민간 분양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고 A5블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가까워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A11블록은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수변공원이 가깝고 주변이 단독주택단지여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미사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접근성이다. 잠실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지구 내 지하철5호선 연장 확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특히 8월 관계법령 개정으로 전매제한기간이 7년에서 4년으로, 거주의무기간 5년에서 1년으로 크게 완화돼 실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 6월에 공급된 A9ㆍ15블록과 A28블록은 각각 6대1, 5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당첨 커트라인은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청약저축 불입액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 분양한 A28블록의 경우 하남시는 500만~680만원선이었고 경기 등 수도권은 980만~1,150만원선이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단지별 입지 특성을 분석하고 주택형을 잘 고른다면 청약저축 불입액이 적어도 당첨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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