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연, “중저가형 늘려 호텔업 육성해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호텔 난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요가 높은 중저가 호텔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호텔업 발전이 부진한 이유로 호텔설립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양적 규모에 치우친 등급심사기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호텔 신규개관을 위해서는 72개의 도장을 받아야 하고, 관광호텔 인허가의 경우 계획입지 10단계, 개별입지 14~18단계 승인이 요구된다”며 “특히 국내 호텔등급은 객실을 비롯한 부대시설 면적과 객실 수 등 양적 규모를 중시하는 반면 관광선진국이 주요 기준으로 삼는 서비스의 질에 대한 고려는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김 연구위원은 ▦설립규제완화 ▦수요맞춤형 및 융복합 테마형 호텔 육성 ▦초기 투자비 마련을 위한 금융기법 등을 포함한 호텔업 육성 5대 전략을 내놓았다. 김 위원은 기업이 새롭게 호텔업에 진출할 때 투자 인센티브와 연구개발(R&D), 고급경영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수요가 높은 중저가 호텔 발전을 위해 대실형 모텔과 숙박형 모텔ㆍ호텔 등 영업형태를 엄격히 구분할 것을 요구했다. 또 호텔, 병원, 쇼핑을 아우르는 융복합 테마호텔 육성을 언급했다. 토지임대, 다양한 소유지분 선분양 등 선진적 금융기법을 도입해 초기투자비 부담을 경감시키자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한류월드,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USKR), 에버랜드, 수원화성, 부천영상단지 등 관광거점에 테마형 융복합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공공기관이전부지에 호텔설립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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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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