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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CIT모발이식술 모낭 손상률 낮아


외모도 개인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는 요즘 젊은 층은 탈모가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20~30대의 젊은 층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6%는 '탈모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는 응답이 70%, 소개팅이나 미팅 등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답한 경우는 22%, 취업 등 면접에서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21%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 조사가 평범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조사했음에도 응답자의 절반은 '탈모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전보다 머리가 많이 빠진다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유전적 원인이 있는 경우 등은 의학적으로 탈모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본원에서 지난 1년간 모발이식환자 720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전체의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젊은 층의 모발이식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탈모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적극적인 치료를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탈모 초기 치료는 먹는 약이 대표적이다. 약물치료는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약해져 있는 모발을 튼튼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 탈모 중간단계에서는 두피에 약물을 주입하는 메조테라피도 유용하다. 탈모가 육안으로 확인되는 단계에서는 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주로 젊은 층의 탈모 환자들은 새로운 시술법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치료법을 선택한다.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개발돼 2008년에 국내에 도입된 CIT(Cole Isolation Techniqueㆍ콜테크닉) 이식술은 비절개이식술이 진보된 기술로 흉터나 통증의 염려가 없다. 무엇보다 모낭손상률이 낮고 많은 수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취와 이식을 동시에 진행해 모낭이 체외에 머무는 시간을 10분 이내로 최소화해 효과를 높였다. 젊은 층 탈모환자는 중장년층에 비해 그 스트레스 정도가 매우 심하다. 비만환자들이 느끼는 자살 콤플렉스 스트레스 강도보다 더 심한 타살 등의 공격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때문에 탈모 치료는 환자의 인격형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젊은 층 탈모는 일찍 탈모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 더 이상의 탈모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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