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패밀리레스토랑 “우리도 트랜스지방 제로화”

아웃백·빕스… 고급 식물성 기름등

올 들어 제과와 제빵,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선언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튀김류가 적은 패밀리레스토랑들도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트랜스지방 제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등 주요 패밀리레스토랑들은 튀김요리에 사용하는 기름을 트랜스지방 저감유로 속속 교체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오는 2월 중순부터 전 매장에서 트랜스 지방 제로 튀김유를 사용한다고 이 날 밝혔다. 새로운 튀김유는 대두유와 채종유, 팜올레인유를 배합해 만든 순식물성 제품으로 경화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100g당 0.4g 이하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트랜스지방 함량 제로 기준인 0.5%보다 낮고, 포화 지방량도 20%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이 회사 조상현 상무는 “현재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 중 트랜스지방을 우려할 만큼 기름에 튀겨낸 메뉴는 많지 않지만 트랜스지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모든 튀김유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1일부터 매장에서 사용하는 튀김기름을 카놀리유가 포함된 프라이 오일로 교체했다. 회사측은 기존에 사용하던 튀김유도 트랜스지방 함량이 식약청에서 권고하는 0.5g 미만이었으나 고객 건강을 고려해 0.4g 수준으로 더욱 낮췄다고 설명했다. T.G.I.프라이데이스도 트랜스지방이 저감된 유지류를 계열사인 롯데삼강으로부터 제공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너시스 BBQ가 운영하는 씨푸드 레스토랑 ‘오션스타’도 가공품을 제외한 전 조리메뉴에 올리브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을 제로화 하는 ‘그린푸드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다. 오션스타가 사용하는 올리브유는 기존 대두유에 대비해 7배 이상 비싼 최고가 제품으로 트랜스지방이 없는 고급 식물성 기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빕스는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 메뉴에 대해 공신력 있는 식품기관에 트랜스지방 함유량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며 결과에 따라 2월 중으로 안심 캠페인 등 구체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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