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5조7,000억원→135조5,000억원, 순이익 1,700억원→15조7,000억원.’ 지난 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12후 삼성의 달라진 외형을 보여주는 성적표다.
삼성의 지난해 수출액(527억달러)은 국가 전체수출의 22%에 달하며 시가총액(90조8,000억원)은 국내 증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부채비율 역시 93년 당시 336%에서 51%로 떨어지는 등 체질도 튼튼해졌다.
해외 소비자들의 삼성에 대한 인식도 날로 치솟고 있다. 영국의 인터브랜드가 조사한 지난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총 125억달러(세계 21위)로 30억달러 안팎에 그쳤던 90년대 초에 비해 4배 이상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현재 D램과 S램ㆍ모니터,ㆍ액정표시장치(LCD)ㆍCDMA단말기 등 18개 제품이 ‘월드 베스트’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