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폴리실리콘 공정 개선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CC는 전날보다 1만8,500원(5.79%) 급등한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4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면서 13.42%나 올랐다. 특히 이날 거래량(12만4,838주)이 지난 2월9일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 공정 개선 등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CC는 내년 7월부터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는데 지멘스(Simens) 공법을 활용한 덕에 시장의 요구사항인 고순도급 제품 제조가 가능해 앞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중공업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한 점 ▦KCC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도료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 등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윤 연구원은 “KCC의 현재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정도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건설 관련 업종의 투자 심리가 심하게 위축됐던 2008년 4ㆍ4분기 수준(0.74배)을 밑돌고 있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