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당국이 정부의 국영기업 지분 매각 추진 소식으로 8년래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증시를 살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펀드의 주식 매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폭락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이번 주부터 상장사들이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을 되사는 바이 아웃(자사주 매입)제도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7일 보도했다.
증권 당국은 이를 위해 △자사주 매입 기간중 신주 발행 금지 △분기 및 사업보고서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보 발표전 5일 이내 매입 금지 △주주가 3분의 2이상 동의할 경우 발행 금지 등의 세부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샹 푸린 증권감독위원회 위원장이 기관투자자들과 모임에서 ‘이성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를 바란다며 펀드들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증시 안정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정부방침이 전해진 후 중국의 주식시장은 반등세로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일 20.74포인트 상승한 1034.38을 기록해 두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5일만에 2.4%(5.91포인트) 상승해 256.3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