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공무원 동시도입… 노사정위서 의견 접근내년 7월부터 금융ㆍ보험, 대기업, 공무원이 동시에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28일 확대운영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의 경우 언제든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융ㆍ보험, 대기업, 공무원이 동시에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데 노사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시행시기와 관련, 노사정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즉시 시행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일정 기간 유예를 주장하는 경영계의 주장을 절충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면 임단협을 바꾸는 등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3월보다는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무원의 시행시기는 행정자치부 소관이기 때문에 금융ㆍ보험ㆍ대기업보다 먼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규모 사업장과 영세 중소기업의 경우 유예기간을 두고 정부 차원에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 뒤 오는 2007년까지 단계별로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 논의를 9월 중순을 전후해 마무리하고 연월차 휴가조정 등 노사간 의견이 다른 핵심쟁점에 대해 공익위원들이 이달 말까지 입장을 정리, 9월 초께 근로시간단축특위와 본위원회를 열어 절충을 시도하기로 했다.
박상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