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ST '지능 플랫폼' 우수성 자웅대결

'지능형 SoC 로봇 워 2008' 16일부터 본선


KAIST가 '지능형 SoC(System on Chip) 로봇 워 2008' 본선 대회를 16일부터 나흘간 서울 COEX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중앙처리장치ㆍ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 안에 집적한 SoC를 탑재한 지능형 로봇이 외부의 조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며 자웅을 겨룬다. 상대 로봇의 동작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대응전략을 프로그래밍한 '지능 플랫폼(로봇의 두뇌)'이 우수해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대회는 태권로봇과 탱크로봇 두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탱크로봇 대회는 로봇이 영상ㆍ음석인식, 무선통신 등을 이용해 적과 아군을 구분하고 적에게 레이저포를 명중시키면 승패가 갈린다. 상대 로봇 공격, 장애물 회피, 경기장 위치인식 등 인식 알고리즘과 주행 알고리즘이 결합된 형태의 지능로봇 경기다. 탱크로봇은 가로ㆍ세로 4m 경기장에서 2대2 서바이벌 방식의 3라운드(1라운드 3분)로 진행한다. 태권로봇 대회는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상대의 위치ㆍ거리ㆍ움직임을 파악해 스스로 공격과 방어를 하면서 승부를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는 앞에 있는 댄서로봇의 10개 동작을 태권로봇이 알아보고 흉내 내는 고난이도 임무가 추가됐다. 격투경기는 8각형 로봇경기장(지름 2m)에서 1대 1 경기 방식의 3라운드(1라운드 3분)로 진행되며 공격을 받아 4번 다운당하면 패한다. 대회위원장인 KAIST 전기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는 "많은 로봇대회 중 로봇의 지능을 겨루는 유일한 대회"라며 "한국 지능형 로봇 산업의 발전과 SoC 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150여개팀이 출전해 탱크로봇 20팀, 태권로봇 10팀이 각각 본선 진출했다. 충북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각각 3팀(태권로봇 2팀, 탱크로봇 1팀)으로 본선에 가장 많이 진출했다. 우승팀에게는 국무총리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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