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이 선호하는 주거벨트가 해운대에서 수영강과 온천천을 따라 주거 확산되고 있다.
해운대 인근의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는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운대구의 경우 지난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69%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전셋값도 76.2%가 상승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부산 내 선호 주거벨트가 수영강과 온천천을 따라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온천천 인근에 분양한 ‘부산 더샵 파크시티(사진 조감도)’는 부산이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0일 실시한 일반 청약 접수 결과 1순위에만 15,604명이 몰려 평균 1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더샵 파크시티’가 1,758가구의 대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연산동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는 “온천천이 친환경 하천으로 개발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직장 가까이 집을 마련하려는 직주근접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연제구 내 행정타운과 법조타운 인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영강변도 선호 주거벨트로 뜨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수영강변에 분양한 ‘더샵 센텀포레’을 중심으로 ‘수영강 동원로얄듀크’에 이어 올해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 ‘부산 센텀 푸르지오’ 등 수영강을 중심으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센템권역 내 수영강변에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더샵 센텀포레’는 지난해 부산 부동산 시장의 활황기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최고 191.44대1, 평균 73.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마감했으며, 계약 초기 3일만에 95.5%의 계약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들 위주로 재편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문화에 따라 주거 선호 지역이 달라지고 있다”며“부산 내 주거벨트 변화를 읽는 것은 실속 있는 내집마련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