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재무부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작거래소인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의 개장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업 상장을 위한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3월 증시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지난 2006년 캄보디아와 증시 설립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9년 3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과 공동운영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매체결시스템, 청산ㆍ결제시스템, 시장정보, 브로커시스템 등 캄보디아 시장에 적합한 IT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지난 12월 3차례에 걸친 모의시장 운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가 설립에 참여한 두 번째 외국 거래소로, 한국거래소는 지분 45%를 갖고 있다. 첫 번째는 라오스 증권거래소다. 거래소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 축으로 떠오르는 메콩강 경제권에 한국 증권시장 IT인프라 수출은 물론 금융과 IT 산업의 동반 진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