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상가車들이 점령…관광객들 원성경기도 수원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월드컵 기간에 수원화성(수원성)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을 개설했으나 관리미숙으로 인해 인근 상가 주차장 시설로 둔갑, 관광객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수원시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올 5월까지 장안구 장안공원 도로변의 56면을 비롯, 장안문~화홍문의 175면, 서문 200면, 연무정 40면 등 10여곳에 600억여원을 들여 700면 가량의 주차장을 개설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당초 이 주차장을 수원성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목적으로 개설했으나 행정당국의 관리미숙으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장안구 장안공원 주차장에는 하루 종일 인근 수원 S병원 경기70마 13XX호 대형 차량을 비롯, N관광 경기70사 79XX차량 등 인근 상가 차량 30여대가 개인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서장대 주차장과 화홍문 주차장의 경우 S전자 경기76아 71XX호 대형 버스는 물론 트럭, 건설장비 등의 대형 차량 100여대가 가득 차 있었다.
김영훈(45ㆍ수원시)씨는 "수원시가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을 개설한 후 관리미숙으로 인근 상가 대형버스 주차장 및 개인 주차장으로 둔갑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한 관계자는 "주차장을 개설한 곳에 직원 배치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고 말했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