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내년에 독일을 공식 방문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독일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4일 “슈뢰더 총리가 오는 8∼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 기간동안 노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공식 초청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은 2005년을 ‘한국의 해’로 선포하기로 했다”면서 “내년에 노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 양국간 우의를 더 깊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 정상의 상호 방문은 지난 200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2000년 3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해 남북간의 화해ㆍ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베를린 선언’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