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드 "기아 관련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美 포드 본사의 탐 호이트 대변인은 9일 "기아 3차 입찰과 관련해 아직까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적정 조건을 전제로 한 기아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기아가 가치있는기업이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호이트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각) 이사회가 열렸으나 기아 입찰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는 매월 1차례 정례적으로 열리며 오는 12일까지 이사회 개최 계획은 없다"며 "다만 기아 입찰에 대한 결정은 정식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도 이사들간의 전화 회의 등을 통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가 입찰서류 마감일인 12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 기아입찰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국내 업계는 포드가 기아 인수 여부를 놓고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으며 포드가 3차 입찰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포드는 2차 국제입찰 때 당초 입찰의향을 밝혔다가 부채탕감규모가 정해지자마자 입찰불참 결정을 발표했었다. 호이트 대변인은 기아 3차 입찰에서 삼성자동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제휴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아 입찰과 관련해 삼성과 전혀 협의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미래에는 어떤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