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주도하는 정보통신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정보통신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6%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높아졌으며 작년 동기보다는 1.4%포인트 올라갔다.
같은 기간 정보통신산업의 성장률은 14.4%로 비(非)정보통신산업의 성장률 2.6%를 크게 능가했다.
3.4분기 GDP 성장률이 4.5%를 나타낸 것은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세가 거의 주도한 것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정보통신산업은 반도체와 통신기기,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 제조업과 통신.방송.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서비스업을 포괄한다.
수출부문에서는 정보통신산업의 독주가 더욱 두드러진다.
3.4분기 전체 수출증가율은 11.5%인데 비해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증가율은 21.8%를 나타내 비정보통신 부문의 수출증가율(4.9%)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2.5%로 작년 동기의38.9%에 비해 3.6%포인트나 높아졌다.
100억달러를 수출하면 42억5천만달러가 정보통신 제품이라는 뜻이다.
전체 수입에서 정보통신부문의 비중은 26.2%로 작년 동기보다 1.4%포인트 올라갔다.
정보통신산업이 전체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8%로 작년 동기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민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로 한자릿수에 그쳤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그 비중이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