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제성장 하반기 4.5%, 내년 4.9% 전망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소비 등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4.5%(연간 3.8%), 내년 4.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9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내고 "소비 증가세가 높아지고수출증가율이 하반기들어 다시 두자릿수로 높아지는 등 경기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는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민간 소비의 경우 가계부채의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취업자 수가 늘면서 하반기 4%대, 내년에는 5%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하반기에는 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는 정도의 완만한 회복세를보이다 내년에는 7%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건설투자는 부동산종합대책 등의영향으로 2-3%의 저조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고유가, 원화절상, 미국.중국 경제성장세의 소폭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하락하겠지만 하반기에 12.4%, 내년에는 8.8%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흑자규모가지난해 276억달러에서 올해는 163억달러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54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화 절상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2.5%로 안정되겠으나 내년에는 내수회복세에 따른 총수요 압력으로 상반기에 2.6%, 하반기에 3.0%를 기록할것으로 보인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4.4분기 1천16원, 내년에는 1천6원의 완만한 절상 추세를 보이고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기준 시장금리는 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하반기 4.8%에서 내년에는 5%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우리 경제가 5%대 이상의 성장을 상당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현재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고 이 같은 논리는 금리 및 재정정책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 기업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물적자본 확충, 노동시장유연성 개선을 통한 인적자본의 활용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한경연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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