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형 펀드 가입 당분간 자제 바람직

`채권형펀드 가입은 1~2개월 뒤에`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고채 수익률(금리)이 조만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채권형펀드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당분간 금리의 추세변동을 지켜본 후에 펀드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콜금리 인하 기대로 그동안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지표금리(국고채 금리)가 곧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콜금리 인하 영향이 이미 지표금리에 반영돼있어 실제로 콜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오히려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한국은행이 세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내렸을 때 지표물인 3년만기 국고채의 금리는 반등했다. 이 경우 국공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의 경우 수익률 하락이 예상돼 지금 새로 가입할 경우 손해를 입게 된다. 박인호 현대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은 “머니마켓펀드(MMF)는 장부가 펀드이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지만 채권형펀드는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1~2개월 정도 채권금리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의 성철현 채권트레이딩팀장도 “지금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상투를 잡는 격”이라며 “당분간 MMF 등에 자금을 넣어두고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조언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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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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