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 정책금리 인상 충격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반등, 1,87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12포인트(0.71%) 오른 1,870.44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중국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정책금리 인상과 미국 애플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전망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따라 장초반 약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개인이 동반매수에 나서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92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76억원, 5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은행(1.65%), 보험(1.49%), 운수장비(1.39%), 기계(1.24%), 전기전자(0.95%), 화학(0.90%), 증권(0.52%) 등이 상승한 데 반해 전기가스(-0.89%), 건설(-0.73%), 철강금속(-0.73%), 음식료(-0.3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중국 금리인상 여파로 포스코(-0.92%)과 현대중공업(-1.38%)가 하락했을 뿐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3.23%), LG화학(3.53%), 하이닉스(4.6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외에 한화케미칼(3.01%)이 미국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으로 나흘 만에 반등했고, 중외제약(5.37%)은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해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