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거스타GC의 독특한 이름

바비 존스가 보자마자 「완벽해!」하며 탄성을 내질렀다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여러 번의 정비작업을 거쳐 그야말로 완벽하게 가꿔졌다. 각 홀에는 꽃과 나무이름이 붙여졌고, 그 꽃이나 나무로 페어웨이와 그린이 둘러싸여 있다. 또 코스 곳곳에는「아멘코너」를 비롯한 특색있는 이름들이 붙었다.▲ 아멘코너(AMEN CORNER)=11번부터 13번홀까지를 말하며 클럽하우스에서 볼때 남쪽 구석에 「기역(ㄱ)」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지난 58년 스포츠기자인 허버트 와렌 윈드가 11번홀(파4) 세컨 샷지점부터 12번홀(파3)을 거쳐 13번홀(파5) 티 샷까지가 너무 어려워서 저절로 기도하게 된다며 이 표현을 처음썼다. ▲ 래이의 개울(RAE'S CREEK)=1700년대 중반 오거스타 주민들을 인디언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했던 존 래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딴 것. 11번홀 그린 뒤에서 12번홀 티잉 그라운드 앞쪽을 거쳐 13번홀 페어웨이 왼쪽을 따라 흐른다. ▲ 벤 호건 다리, 바이런 넬슨 다리(BRIDGE)=11번홀과 12번홀 사이를 가르는 래이의 개울 왼쪽과 오른쪽 다리에 붙여진 이름들이다. 15번홀 그린 앞 해저드에는 사라센 다리가 있다. ▲ 아이크의 연못(IKE'S POND)=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오거스타GC를 두번째 방문했을 때 찾아 낸 곳. 클럽하우스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약 3에이커 규모의 낚시터다. ▲ 까마귀 둥지(CROW'S NEST)=코스 옆에 붙은 숙소. 5명까지 묶을 수 있으며 보통 숙소를 잡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에게 빌려준다. 방은 하나지만 각각 침대가 1개씩 있는 3개의 작은 공간과 침대 2개가 있는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4/04 16:58

관련기사



김진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