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러시아 연해주에 1,000ha규모의 농장 개발을 추진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도는 29일 안상근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도 방문단은 28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의 광활한 토지를 이용해 통일대비 식량생산기지 확보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경남도는 한국의 좁은 영토와 식량부족의 미래를 대비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연해주에 진출, 미래의 안정적인 식량공급기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한반도와 극동을 연결, 동북아를 관통하는 단일 식량생산 및 소비망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게 된다.
방문단에는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인 경남개발공사 신희범 사장 및 경남무역 김인 사장, 민간 통상전문가 등 12명이 동행했으며 이들은 2박 3일동안 진행되는 연해주 방문을 통해 개발 후보지역 8개 농장과 극동 최대의 사일로 공장을 현지 답사, 시찰분석 및 투자가능 물건조사, 경남농장 개발방안 조사, 국제전문가 면담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현재 연해주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인 현지법인인 아그로상생 산하 농장을 방문하고 체르니코프카 지역 3개 농장과 스파스크, 리얼바자 지역 5개 농장 등을 직접 방문해 ‘경남농장 개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남북농업협력사업을 추진해오면서 단기적으로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다가올 미래의 애그플레이션 및 국제곡물가 상승을 대비한 안정적인 식량기지 확보를 위해 ‘연해주 농장개발’을 검토해오다 연구된 자료와 답사경험을 대통령직 인수위와 중앙정부에 정책제안서로 제출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연해주 방문에서 경남도의 기술력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이 합해져 농사를 지어 장기적으로 북한의 식량부족 해결과 식량공급 전진기지 마련하는 모델을 검토하는데 최대한의 전략을 구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