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산위 박상규 의원/중기정책 혼선 집중 비판(국감 스폿라이트)

통상산업위의 박상규 의원(59·국민회의·전국구)은 국감내내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중소기업정책을 비판하면서 중소기업인들의 지원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중소기업당을 표방하고 있는 국민회의 내에서 보기드문 경제통이다. 박의원은 8일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 국감에서도 중소 광업체의 사업영역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 현황과 고급 석골재의 수입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애로점을 따지고 사양화산업의 육성방안을 촉구해 관심을 끌었다.김대중 총재의 중소기업문제 자문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그는 지난번 통산부 국감에서 자금살포와 세금감면 등 응급수혈방식을 지양하고 중소기업청에 실질적인 권한을 줘 피부에 와닿는 중소기업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박재윤 통산장관을 몰아붙여 중소기업인들의 호소를 대신해 주었다는 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대부분 수준 높은 질의였다는게 수감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당 부총재와 중소기업포럼 대표이기도 한 그는 특히 정부의 항공산업을 「재벌의 공중전」이라고 비아냥거리며 특정재벌에 대한 선심성 사업배정과 부처 이기주의를 꼬집어 정부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중소기협중앙회장을 지낸 그는 『중소기업청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회의 주장대로 중소기업부로 승격시켜야 한다』며 역설, 중소기업관련 지원에 의정생활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양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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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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