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과 이후 발표될 성명 내용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데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FRB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금리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FRB 금리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나타낼것이라면서 대체적인 예상치인 0.25%포인트 금리인상 자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문제는 금리결정 후 나올 성명의 내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아고라의 에드워드 피터스는 개인적으로 금리인상 중단이 그렇게 좋은 뉴스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FRB가 성명을 통해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만으로도 증시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멜츠 오펜하이머 수석투자전략가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은이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여서 금리인상 결정 자체는 주가에 큰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멜츠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미 경제가 모멘텀을 상실해가고 있는 징후가 명백한 만큼 금리를 올리더라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주가가 금리결정을 계기로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만약 금리동결 결정이 나오면 랠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동결과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분석가들도 나타나고 있지만 FOMC 회의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제지표 가운데에서는 26일과 27일에 발표될 예정인 5월 신규 및 기존주택 판매동향 자료가 연준의 금리결정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판매량은 4월 119만8천채에서 지난달에 115만채로, 기존주택판매량은 676만채에서 664만채로 각각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30일에 발표될 5월 개인소득과 지출 동향 자료도 연준의 관심사항 가운데 하나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는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개인소득은 5월의 0.5%보다는 작은 0.3%, 개인지출은 0.4%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연준이 인플레 척도로 사용하고 있는 근원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는 0.2%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이번 주에는 나이키를 비롯, S&P 500지수에 포함된 11개 기업이 2분기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에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적으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989.09로 주간 0.2%의 하락세를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가 2,121.47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으며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44.50을 기록, 0.6%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 지수는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