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중국의 신경제에 투자할 적기입니다.”
야오 펭(Yao Peng) 중국 하이프통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CFA)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구조가 수출 주도에서 내수 기반으로 이동중”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고 경제 둔화기도 후반부에 와 있어 지금이 소비재와 기술혁신 업종 등 중국의 신경제 종목에 투자할 좋은 시기”라고 전망했다. 하이프통 자산운용은 중국 내 최대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위탁 운용사다.
야오 CFA는 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 소득 증가와 산업화ㆍ근로자 이동에 따른 지역 내수 증가, 중국 정부의 헬스케어ㆍ교육ㆍ연금 투자 증가에 힘입은 가계 구매력 향상 등의 근거를 들어 중국 내수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점쳤다. 그는 “2007년부터 중국 내수가 안정ㆍ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이 성장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보다 더 빨랐다”며 “내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4%에서 현재 39%까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이 무역 적자를 기록한 첫 해로 이는 중국 경제가 수출주도형 경제에서 내수 기반형 경제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어느 정도 경제 성장에 둔화가 있겠지만 이는 신용대출이나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긴축정책 때문일 것”이라며 “중국정부는 하반기 동안 금융 완화를 통해 연착륙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하이프통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신한BNPP 홍콩이 위탁운용하는 차이나 본토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금융섹터 비중을 줄이고 내수 소비재 관련 산업 비중을 35%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