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주 증시전망] 1,000선 유지 관심

유동성 풍부하나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 클듯<BR>코스닥은 490∼510선서 박스권장세 가능성

이번주 증시의 관심은 종합주가지수 1,000선의 안착 여부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주 치열한 힘겨루기 끝에 8일만에 재탈환한 500선을 지켜낼 수 있을 지가 주목거리다. 이번주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트리플 위칭데이 등의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 유가 등도 부담이다. 하지만 시장내 풍부한 유동성에다 대세 상승 기대감 등으로 지수 1,000포인트가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유가증권시장=시장의 주체들은 지난 5일 시작된 중국 전인대의 위앤화 절상 관련 논의를 지켜보며 선뜻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일 선물옵션만기일에 예상되는 프로그램 매물 증가와 1조원대에 달하는 미수금도 악재에 가깝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인대의 기조가 ‘사회 안정’이기 때문에 중국 외환시스템이 급격하게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중국 특유의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하면 이번주에는 국제 금융시장의 눈길이 전인대로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중국 전인대의 경제정책 방향 발표, 고유가, 트리플위칭데이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관망세를 유지하며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하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 국내 기업들의 체질 개선, G7 경기선행지수 반등 등으로 장기적인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수 조정 때는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외적인 악재의 영향력에서 약간 비켜나간 금융ㆍ건설 등 내수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를 주도할 분야는 철강ㆍ화학 등 소재와 에너지, 일부 산업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소재와 산업재, 경기소비재, 은행 등이 강세를 띠는 반면 정보기술(IT) 관련주의 상대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주도주 부재, 테마주 열기의 약화, 기관 등의 소극적인 매수세 등으로 조정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 강도가 크지 않고 외국인들도 소극적인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490~510선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내수업종 가운데 음식료와 통신업종, 외국인들의 최근 관심주인 휴대폰 부품업종을 매수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도 “지수 500선을 전후로 지루한 횡보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가격 조정을 받은 조선기자재 및 음원 관련주, 휴대폰 부품주가 시장이 이끌 전망”이라며 업종별로 선별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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