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톡톡 튀는 젊은 연극 한자리에

대학로예술극장 내달 18일까지 '봄 작가, 겨울 무대'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개성있는 연출가들이 연출해 선보이고 있는 '봄 작가, 겨울 무대'가 올해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텃밭킬러'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 '뿔' '치유' 등 4작품을 선정해 선보인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봄 작가, 겨울 무대'는 공연계가 매년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된 신인 작가에게 희곡창작의 기회를 부여하고 연극계는 창작희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신작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돼온 차세대공연예술가 육성프로그램이다. 신작희곡을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연출가들이 제작해 관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동시대적 연극의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선 윤미현 작, 윤한솔 연출의 '텃밭킬러'가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첫 무대로 문을 연다. '텃밭킬러'에서 구둣방은 돈이 없는 한 가족이 단단하게 모여 사는 곳이다. 그 공간 속 가족의 삶이 현실적이면서도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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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1월 5일~8일까지는 이여진 작, 김승철 연출의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학창시절 엄마의 충격적인 죽음을 경험하고 물리학에 몰두하는 차연을 통해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정소정 작, 김관 연출의 '뿔'은 11일~13일 무대에 오른다.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을 통해 현대사회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뒤 지금 우리가 어떤 꿈을 꾸며 살고 있는지를 묻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종합병원 재활병동 607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해주 작, 이해성 연출의 '치유'가 16일~18일 공연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 가족처럼 병원생활을 이어가는 일상을 그린 옴니버스 3막극이다. 병실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따뜻한 인간애와 연대감으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 작품들은 전문가와 일반 관객들로 이루어진 평가단에 의해 선별돼 최우수작은 내년 4월 다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전석 2만원.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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