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당시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했던 호주 맥쿼리사가 지난해말 대생 지분을 전량 한화건설측에 매각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는 4일 한화건설이 지난해 12월 호주 맥쿼리사의 대한생명 지분 3.5%(2,485만주)를 인수해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지분율이 34%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매각 단가는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한 가격대인 주당 2,400원에 1년 이자를 더한 2,453원으로 결정돼 총 609억5,800만원에 매각됐다. 업계에서는 맥쿼리에 이어 일본 오릭스사도 조만간 대생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사가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대한생명 대주주의 지분율은 한화그룹 34%, 일본 오릭스사 17%, 예금보험공사 49%로 조정됐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