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油 배럴당 42.68弗 '사상 최고'
WTI도 배럴당 51弗대 기록
고공행진 지속땐 경기회복 '발목'
중동산 두바이유가 지난 80년 2차 오일쇼크 때의 가격을 넘어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의 초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69달러 오른 배럴당 42.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차 오일쇼크 당시인 80년 11월24일의 42.25달러보다 0.43달러 높으며 두바이유 현물거래가 시작된 후 최고가다. 중동산 원유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인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배럴당 49.95달러, 51.66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미국 동북부 한파의 영향과 투기자금 유입으로 유가가 치솟고 있다”며 “감산 여부가 결정될 오는 1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5-03-01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