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성의류 "전 품목 9,900원"

토탈패션 편의점 '지지걸' 가맹사업 나서<br>'다이소'가 모델… 가방·슈즈도 균일가로


'여성의류, 가방 등에 잔뜩 낀 거품을 쏙 뺐습니다. 전 품목 9,900원' 원피스ㆍ재킷ㆍ스커트를 망라하는 여성 의류는 물론 슈즈ㆍ가방 등 액세서리 전 품목을 9,9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여성 토탈패션 편의점이 나와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지지걸(www.gg-Girl.co.kr)이라는 신생 프렌차이즈 가맹 브랜드. 지지걸은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의 사업 모델을 패션 분야에 적용,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맹 사업에 뛰어든다고 13일 밝혔다. 지지걸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양질의 패션 아이템을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 모던한 감각의 캐주얼 의류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지걸의 영어소문자 'gg'도 9,900원의 '99'에서 착안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신경 썼다. "싸서 좋긴 한데 품질이 담보될까"라는 의문에 대해 지지걸은 국내 동대문 등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디자이너와 제휴하고, 중국을 비롯 태국ㆍ베트남ㆍ캄보디아 등 해외 공급원을 직접 발굴해 유통단계에서 거품을 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지걸의 가맹본사인 넥스트패션의 강주영 이사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벌어지는 대규모 할인 판매행사 대신 원청 단계부터 유통 단계를 최대한 축소시킨다면 9,900원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유니클로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대형 할인행사들을 통해 아웃터 등을 1만9,900원에 판매해 왔다는 게 지지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서 4평짜리 시범 매장을 운용 중인데, 하루 평균 30만~40만원의 매출이 나올 정도로 성황"이라며 "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어 국내 토종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지걸은 가맹 사업자에게는 30%의 판매 마진을 보장하면서 본사는 5%내외의 유통 수익과 가맹비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 규모는 기본형이 20평이다. 강 이사는 "앞으로 가맹점을 100여개 수준으로 늘려 브랜드망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9,900원 균일가 정책의 변화는 그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지걸은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전국 가맹사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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