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강 생산 8,000만톤 시대] 동국제강

브라질 고로 사업 역량 집중

브라질 고로 사업 역량 집중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오른쪽)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에서 장세주(왼쪽) 동국제강 회장을 만나 브라질 고로 건설에 대한 협조를 다짐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라질에 고로제철소를 건설해 글로벌 1,000만톤 체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특히 포항과 당진에 후판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반제품인 슬래브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고로사업 진출은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최근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의 고로사업을 위한 합작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사와 포스코가 합류하기로 지난 4일 3사가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발레와 동국제강ㆍ포스코가 각각 50%, 30%, 20%의 지분율로 참여하며 1단계로 연산 300만톤급 고로를 우선 건설한다. 앞으로 300만톤급 고로를 추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내년 1ㆍ4분기 내에 3사가 각각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작사 설립을 완료, 오는 2014년 1단계 고로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 2년 동안 브라질 현지의 환경평가를 통과시키고 2009년 12월부터 고로 부지 예정지의 정지작업도 이미 시작했다. 올 4월에는 상세 타당성 검토까지 마무리한데다 포스코의 합작 참여로 안정성도 극대화됐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국내 양대 철강사가 합작해 해외에서 제철소를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발레사의 지분참여로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는 물론 포스코로 인해 고로 가동의 안정성ㆍ노하우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 못지않게 국내 설비투자도 공격적이다. 동국제강은 5월 연산 15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준공해 포항공장을 포함, 연산 440만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당진공장 매출만도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또 최근에는 최고급 후판인 TMCP강도 현대중공업에 공급하며 고부가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인천공장도 10월부터 에코아크 전기로라는 신개념 전기로 제강공장으로 바꾸고 친환경 제강소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 같은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국내외에서 가장 알차고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