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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시장서 한달여만에 동반 순매도
현물은 21거래일만에 처음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외국인이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현ㆍ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12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141억원, 선물시장에서는 6,371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현ㆍ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 7월13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는 21거래일 만이다.
미국ㆍ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 상승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을 이유로 외국인이 매도에 치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증시가 최근 이틀 연속 조정 양상을 보인데다 올 들어 국내 증시와의 연동성이 높아진 중국 증시도 '출구 전략' 등에 대한 우려로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외국인 매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FOMC 회의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다가온 점도 외국인의 리스크 헤지 수요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기조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일단 현물매도 규모가 매우 미미한 수준인데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도 일시적인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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