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제품값 줄줄이 인상

동부제철도 열연·냉연 내달부터 10만원씩

지난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제품 가격 인상안을 발표한 후 철강업계가 이를 기준 삼아 기다렸다는 듯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오는 5월 출하분부터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공장에서 가격을 톤당 10만원씩 올린 85만원과 96만5,000만원에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밖에 동부제철은 석도강판은 톤당 13만원 올린 141만6,000원으로 컬러강판은 20만원 올린 145만원에 각각 출하할 예정이다. 열연 및 냉연제품 가격은 포스코과 동일하다. 동부제철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철광석과 유연탄, 철스크랩(고철) 등 주요 원료 공급사가 가격을 올린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포스코는 5월 출하분부터 열연강판의 경우 톤당 85만원, 냉연강판은 톤당 96만5,000원, 후판 90만원 등 강종에 따라 최대 25%까지 제품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고 현대제철도 열연강판과 후판 값을 포스코와 같은 선에서 정했다. 업계는 동국제강도 조만간 후판 가격 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세계 20여개 고로 제철업체에서 슬래브를 수입 이를 가공해 후판을 만드는 만큼 포스코 및 현대제철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철강재 가격 상승이 조선ㆍ건설ㆍ전자ㆍ자동차 산업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지고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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