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작된 쌍발 경헬기가 중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삼성항공(대표 이해규)은 19일 중국 遠大空調有限公司와 국산 SB427헬기의 첫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산 헬기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되는 SB427은 삼성항공이 미국 벨 헬리콥터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8인승 쌍발 경헬기로 내년 2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SB427기는 쌍발엔진을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경찰 순찰이나 긴급구조, 화물수송용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수 있는 다목적 헬기로 대당 가격도 국제 경쟁력이 있는 300만달러 미만이여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이미 90여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삼성항공은 SB427기가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경쟁 기종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동급 헬기 시장의 50%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도심내 단발엔진 헬기 비행을 금지하고 있어 쌍발엔진 헬기인 SB427기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중국에 수출키로한 헬기는 1대 이지만 주하이(珠海)에서쇼에서 10대의 구메의향서를 체결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하고 『중국시장에서 앞으로 15년간 250여대가량을 판매해 이지역에서만 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