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과의 평화회담 재개를 제안한 가운데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3일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북한과의 대화를 언제, 어디서든 환영한다는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우리에 대한 근거 없는 험담이 재발될 경우 미국측 입장을 허위기만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 정부가 아직 북한으로부터 대화재개 용의에 대한 통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어떠한 대화에도 북한의 핵확산 이력 등과 같은 현안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