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왕 박태준, 철강 명예의 전당 올라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철강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포스코는 영국 철강 전문지인 ‘메탈 불레틴’의 미국 자매지인 ‘AMM’이 19일 미국 뉴욕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제 27회 철강 성공 전략 컨퍼런스’에서 박 명예회장 등 8명을 ‘철강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철강 명예의 전당’은 AMM이 전 세계 철강업계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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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8명은 ‘제철보국’의 이념으로 철강 불모지 한국에 일관제철소를 설립해 산업 근대화를 이끈 ‘철강왕’ 박 전 명예회장을 비롯해 모두 작고한 철강 원로들이다. 박 명예회장 외에 ‘베세머 제강법’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헨리 베세머, 미국 US스틸의 창업자 저지 엘버트 개리, 미국 철강사 뉴코 회장을 역임한 케네스 아이버슨, 미국 카네기 철강사 창업자 앤드류 카네기, 신일본제철 초대 사장 요시히로 이나야마, 독일 코프 코퍼레이션 창립자 윌리 코프, 미국 베들레헴 스틸의 성장을 주도했던 찰스 슈압 등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AMM은 지난해 8월 학계 및 재계의 철강 전문가와 철강 전문 연구위원 등을 포함한 ‘명예의 전당 추천위원단’을 구성해 총 2회에 걸친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8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원로들의 활동상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 자료들은 오는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위치한 철강박물관 내에 마련될 헌정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1882년 창간된 AMM은 전 세계 철강 전문지 중 가장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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