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5대 전략 제시
정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문화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을 기다린 평창의 꿈을 실현하고 아시아 및 전 세계에 동계스포츠를 확산시키며 올림픽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대회지원 특별법 제정 및 조직위원회 구성 ▦문화 올림픽 달성 ▦환경올림픽 구축 ▦경제올림픽 실현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및 경기력 향상을 제시했다.
우선 문화부는 효율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국회와 강원도, 대한체육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 및 부처와 협조해 3개월 이내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한편 대회 지원특별법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박선규 2차관이 이끄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관광ㆍ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올림픽과 연계하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매년 해외 거점 지역을 정해 ‘한국문화예술 한마당’을 개최하고 동계스포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대회 후 효과적인 경기장 활용 방안을 수립해 경제올림픽을 달성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고속 전철 등이 완공되면 서울과 한 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향상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의 김연아’를 키우는 ‘드라이브 더 드림Ⅱ’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2018년까지 약 5,500억원을 투자해 유망주를 동계 종목 선진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한편 내년부터 생활스포츠 시설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방안에 대해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약속한 내용이 있다. 아직 잉크 자국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조직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위원장 인선은 문화ㆍ환경ㆍ경제 올림픽 추진 능력, IOC와 관계의 계속성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