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 자회사인 기보캐피탈에 대한 매각작업에 들어가 오는 2월25일께 새로운 주인을 결정한다.
기보캐피탈의 순자산 가치는 700억원 안팎에 이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경우 매각금액은 2,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신보는 8일 “지난 7일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 안내서를 발송했다”며 “1차 입찰과 실사, 2차 입찰을 거치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는 2월25일을 전후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문재 기술신보 종합기획팀 매니저는 “우선협상자 선정기준을 마련 중”이라며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으로 하되 가격차이가 5% 안팎으로 크지 않다면 재무적 투자자를 배제하고 고용보장과 장기투자가 가능한 전략적 투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매각주간사가 실사작업을 진행 중으로 순자산가치는 600억~7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본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겠지만 현재 시장상황으로는 매도가격이 1,800억원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찰은 16일을 전후해 LOI를 접수받은 후 이달 말까지 1차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인수대상자가 실사를 진행하고 2월20일쯤 2차 입찰을 통해 2월25일께 최종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기보캐피탈은 지난해 446억원을 신규로 투자했고 총 투자잔액은 1,056억원에 달한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사모펀드(PEF)와 해외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